2022년 11월 22일
퍼플아카데미 원생의 후기를 생생하게 전달해드립니다☆
■ 다른 아이는 어떻게 학습했는지
■ 우리 아이 학습에 참고할 점은 어떤 점이 있는지
■ 앞으로 학습에 대한 어떠한 팁이 있는지
생생한 후기를 통해 모두 학습에 대한 꿀팁 알아가시기 바래요!
이번 후기는 6기 김도진 학생(9세)의 후기입니다.
현재 16기 Jupiter반 (G1단계) 학습 중인 도진이의 후기!
우리 모두 함께 읽어볼까요?
저희는 퍼플 6기 Pre-K로 입학했어요.
정말 건강하게만 자라주던 아들이라 큰 기대 없었는데 한글을 떼던
시기와 맞물려서인지
스펀지처럼 쭉쭉 흡수해 Pre-K는 수월히 마무리했고 당연히 K 단계도 그럴 거라 생각했어요.
기초 음가는 모두 익혔으니 되었다고 생각한 것이 오산이었답니다.
심지어 당시엔 엄마 욕심에 리딩에 대해 채근하고, 정작 그림은 제대로 읽어주지 않았으며 진도만
빼놓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저희 아들은 K 단계를 진행하던 첫 1년동안 유의미한 성장이 없었어요.
4개월을 거쳐 마지막
승급 상담을 하고 선생님께서 조심스레 K를 한 번 더 하는 것은 어떻냐고 권하셨고
저 역시 잘 메꾸고 가자
싶어 다시 K 단계를 진행하게 됐어요.
2020년 9월 SR1.3 / BR 554에서 2021년 9월 SR1.4 /
BR294로, 렉사일 점수만 조금 올려놓은 채 제자리 걸음만 하다 마무리했고,
지금은 또 K 단계를 몇 주 남기지 않았네요.
총 2년간 퍼플아카데미를 하며 제가 느낀 점을 적어봅니다.
칭찬해 줘야 춤추는 고래라는 것만 알았고, 느리게
성장하는 거북이인 것은 까맣게 잊고 읽기만 시켰어요.
엄마와 밀착하여 자라온 아이라 "엄마와의
관계"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아이인데 영어책은 감정과 소통은 쏙 빼고,
리딩만 시키니 아이가 읽는 것은 너무 잘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읽기 독립은 아니었어요.
심지어 알고보니 한글을 먼저 뗀 아이라 한글의 조합 규칙을 알고 나니 대표 음가를 조합해 글을 읽는 것은 생각보다 괜찮게 하더라고요.
나름 잘한다 착각하고 있던 Pre-K를
마치고 그때 받은 첫 SR 점수가 0.7이었어요.
잘 읽기만 할 뿐 의미 파악은 전혀 하지 못했고, 심지어
잘 읽는다고 생각하는 것도 착각이었죠.
2개월 뒤 K로 진급한 뒤 첫 렉사일은 BR554L였는데, 전혀 의미파악이 안된다는 뜻이었죠.
그 사이에 어느새 기초 3종 프로젝트는 리딩특공대가
되고 오렌지를 거쳐, 그린으로 올라가게 됐어요.
그린 단계가 되고 점점 워드 카운트가 늘어나니 아이가 너무 힘들어 하는 거예요.
무슨 내용인지 유추는 하지 않고 읽기만 하려니 얼마나 지루하겠어요.
심지어 리딩특공대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 그린 9주 차~블루
단계이니까요.
"영어책 리딩도 책 읽기"라는 아주 기본적인 원칙은 잊은 채 영혼 없는 리딩의 결과는 이렇듯 처참했습니다.
그렇게 저희 아이는 첫 K 단계를 진행하는 1년
내내 오렌지~그린만 몇 번 반복하며 한 해를 다 써버렸어요.
그리고 두 번째 K 단계는 아이와 리딩 하며
세운 몇 가지 저만의 다짐이 있어요.
한 챕터나 중요한 키포인트가 되는 부분은 이야기를 나누고 넘어가자는 것!
아이도 적극적으로 이야기에 참여하기 위해 내용 파악에 신경을 쓰게 되고, 저 역시 책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종종 아이가 "엄마 이 책은 좀 재밌다!"라고 할 때, "학습" 이 아닌 엄마와 아들로서 이야기를 나누고
교류할 수 있어서 드디어 제대로 된 " 책 읽기 "가
되었다고 느낍니다.
처음엔 뭘 잘못하고 있었는지 몰라서, 그리고
"이런 걸 물어봐도 될까?"라는 생각에
혼자서 해보려 했어요.
그때도 지금도 지역방에 들어가 있지만 질문에 적극적이지도 않았고, 담임선생님께 고민을 나누지도 않았어요.
첫 번째 K단계를 할 때와 두 번째 K단계를 할 땐 이미 아이와 저에게 주어진 시간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담임 선생님께 상의해서 지금 단계에 꼭
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은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었어요.
지역방에선 홈스쿨링을 이미 선배맘들도 겪어보았기 때문에 제가 하소연을 시작하면 여기저기서
사소한 팁이라도 주십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조언을 구하며 그래도 잘 하고 있다는 위로와 격려를 받아 이겨낼
수 있었어요.
저는 특히 K가 두 번째였기 때문에 “또 반복하면 어쩌지.”, “그만하는 게 낫지 않을까?”하며, 월 말 테스트에서 점수가 떨어지면 좌절할 때마다 선배맘들께서
해줬던 떨어질 수도 있고, 또 오를 수도 있는 것이라며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위로가 특히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저희 제주지역방에서는 매주 화요일, 목요일에
심플리 그래머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요.
원장님께서도 문법적인 부분 때문에 SR이
오르지 않는 친구들은 심플리 그래머를 1,2권 하고 넘어가길 권하셨는데
다른 학습량과 리딩하기만도 벅차서
사실 심플리그래머는 아이와 단 둘이 진행하기가 좀 부담스러웠거든요.
그런데 다행히 지역방 프로젝트 덕분에 아이도 지역방 친구들과 줌으로 수업하며 즐겁게
수업할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하루의 필수 루틴이 되게끔 새들리어 파닉스, IXL, 리딩은 계획에 넣어 자연스럽게 "당연히 하는 일"로 만들었어요.
밀리면 주말에 몰아서 해야하고 그러면 아이도 너무 부담이라 결국은 주말에 제대로 된 외출도 못하게 되더라고요.
주말에 몰아서 하면
아이도 지치고, 학습적 능률도 나오지 않고요.
이번 주 IXL, 새들리어 파닉스, 리딩특공대와 리더스 리딩의 양을 미리 제가 계획표로 확인하고, 하교 후에
아이에게 얘기를 해줬어요.
새들리어파닉스는 하루에 1장 정도라 이걸
주중에 나눠하면 15분 정도면 끝내는데, 주말에 전부 하려면 1시간도 걸리거든요.
IXL도 이틀에 나눠 하는 것도 부담이고, 선배맘들께서
K 단계 정도야 몰아서 할 만하다 해도,
G1부터는 아니라고 해주셔서 미리 루틴으로 정해서 학교
다녀온 뒤에 스스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했답니다.
리딩은 리딩특공대와 리더스를 동시에 진행하려면 아이에게 부담이었어요.
리딩만 해도 1시간 정도 쓰이니 초2인 아이는 점점 집중력이 버티질 못하더라고요.
특히 저희 아이는 아침보단 저녁에 잠이 쏟아지는 스타일이라 차라리 일찍 일어나서 리더스는 함께 읽고 등교하도록 했어요.
홈스쿨링의
성패는 컨디션이 좌우하게 되니, 아이의 컨디션이 언제 좋은지 파악해서 리딩은 가장 컨디션이 좋을 때
해야 정답률도 좋고, 아이도 활기 있게 리딩 하게 되더라고요.
다행히
지금은 리더스 읽기에 좀 더 집중하길 권하셔서 스케줄이 조금 더 심플해졌답니다!
1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은 3개월 평균 SR
2.0, 지난달 렉사일 27L로 Jupiter 반을
배정받고 K 단계 수료를 앞두고 있어요.
아이 점수가 될까 걱정하던 SR2.0과 BR 탈출을 하고 보니 저는 늘 점수를 인식하고 있던데 반해 아이는 점수에 관계없이 늘 최선을 다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러는데 제가 조급했다는 생각이 들어 미안하네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인 퍼플 로드!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파닥거림이지만 언젠가는 그 날갯짓을 연습하던 힘으로 날아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BR554에서도 올라왔으니 모두들
하실 수 있어요.
파이팅!!